끈기, 승부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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들어가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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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십니까? 저는 지금 모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전산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이경배라고 합니다.
칼럼 이름이 진짜... 인 이유는 제가 쓰는 ID가 zinzza이기 때문이지요.
절대로 제가 쓰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"진짜"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.

그동안 써 놓은 글들을 읽어봤습니다.
재미있게 쓸려고 노력한 흔적...만 살짝 보이고 재미 없더군요-_-+
이번엔 더 재미없는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^^;

고삐리 성향-_-+

파피루스에도 나온 고삘 성향

이집트 파피루스에는 "요즘애들 버릇없다..."라는 글귀가 있다지요?
사실인지 확인은 안해봤지만^^;
확실히 수세기간 "요즘애들"은 버릇이 없습니다.
저 역시 버릇이 없었고 여러분도 버릇이 없었으며 지금 고삐리들도 버릇이 없답니다. ㅋㅋ
버릇없다는 얘기를 하려고 하는건 아니고 그 비슷한 얘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.

혹시... 여기 오시는 여러분들~ 넌 왜 이렇게 끈기가 없냐-_-?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?

그렇습니다. "요즘애들"은 끈기도 없습니다.
그게 바로 고삐리들의 성향이기도 합니다.
뭐 간단하게 변명을 하자면 아직 정신적 성숙도가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죠.
성숙한 학생들도 많지만^^;
아무튼 이 부분도 마찬가지 입니다.
저도 끈기가 없었고, 여러분도 없었습니다.^^


교실 평정

방학을 앞둔 어느날이었습니다.
여기계신 분들 중에도 그런 기억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방학을 하기 하루 이틀 전에는 학교가 놀이터가 되지요?
영화보고 놀고... 물론 안그런 학교도 있지만 제가 있는 학교는 좀... 그렇습니다^^;;;
이 웬수들이 교실에서 플스2를 가져다 놓고 철권4를 하고 있더군요-o-;
제가 뒷문을 박차고 들어갔습니다.
다들 난리가 났죠...(제가 학생부입니다-_-;;;;)
뚜벅뚜벅 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.

폴 고른놈 패드 내놔-_-+

그러고는 즉석에서 그 교실에서 지존이 되었습니다^^;
뭐... 평정하는데 얼마 안걸리데요^^?
초필을 먹이며 조용히 뇌까렸지요... "죽어랏-o-"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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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놈... 우허허-o-

교실을 평정하고 나서 보니 다른반 놈들도 창문에 매달려서 구경하고 있었습니다.-_-;;;
뭐~ 살짝 챙피하기도 하고, 저것들을 혼냈어야 하나~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.

다른 일을 좀 하고 다시 교실로 가보니 아직도 열심히 철권을 하고 있었습니다.
그런데 가만 보아하니 한놈이 그럭저럭 독주를 하고 있고 다른 놈들은 별 흥미가 없어보이더군요.
뭐랄까... 이기려는 생각이 없어보였습니다.

승부욕이란?

갑자기 어릴적 생각이 났습니다.
중학교 1학년땐가? 스트리트 파이터2가 처음 나왔을때 친구에게 매일 지기만 했지요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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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전게임이라는 장르를 리드했던! 스트리트 파이터2

친구는 춘리나 캔으로 플레이했고 저는 혼다-_-;
처음엔 그냥 백열장이 멋져서 시작한 혼다가 자꾸 지다보니 어떻게든 이겨야 속이 후련하겠다는 생각에... 앉은자리에서 제 용돈의 3배가 넘는 거금 일만원을 투자했던 게임말입니다.
그때 알았습니다. 이긴 사람의 카운트는 99까지밖에 안올라가는걸-_-;;;;;
(맞아요ㅜ.ㅜ 저 100판이상 연속으로도 져봤어요 ㅜ.ㅜ)
그리곤 그 후 "슈퍼스트리트파이터2 터보"(길기도 하지..ㅡ.ㅡ)가 나왔을때는 혼다로 100원에 2시간 가까이 앉아있었습니다-_-;;;
하다가 지쳐서 스틱에서 손을 놓고 일어서는데... 뒤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여있어서 X팔려서 도망나온 기억이 나네요^^*

그런데 이 놈들은 서로 하겠다고 달려들어서는 한두번 지면 패드를 놔버리는겁니다.
그러면 다른놈이 덤비고... 금방 또 놓고...

물론 제가 있는 학교 학생들을 전체라고 말 할 수는 없을꺼같습니다.
하지만 조금은 실망을 한거죠.

공부는 하기싫어 그렇다 치고-_-+ 
왜?? 게임에서 조차 이기려고 하는 조금 억지스러운 모습을 볼 수가 없을까?

역시 alt + F4 ?

조금 재미없는 얘기였는지 모르겠습니다.
하지만 여기서도 배울건 배워야죠-_-;;

사실 게임이야 말로 끈기가 없으면 하기 힘든 취미생활 중에 하나입니다.
저는 고등학교 등하교 할때도, 출퇴근할때도 역시나 남들보다 끈기없는 심한 귀차니스트이기때문에 게임을 잘 못합니다^^;
특히 RPG나 시뮬레이션 게임같은건 특히 못하지요.
대전게임의 경우는 조금 특별한 경우였던거같지만요^^;;;

지난 회에서 말씀드렸던 alt + F4가 아깝지 않은 게임...
수업시간이라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끊기와 승부욕이 부족한 고삐리들에게 적합한 게임이기도 할겁니다.
바로 이런 성향들이 최근들어 B&B, 카트라이더, 고스톱, 포트리스 등의 금방시작하고 금방 끝내는 게임들이 뜨고 있는 이유중에 하나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도 해봅니다^^;

마치며

이번 글은... 정말 몇번을 고쳐쓰다가 이 시간까지 늦어진 글입니다.
이상하게 글이 꼬이고 뭐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...
그래서 지금 다시 읽어보면 정말 창피한 글이 된거같습니다.
그래도 늦었으니 올려봅니다-_-;;;

글을 잘 쓰지도 못하고, 부지런하지도 못해서 어떤 글이 제때 나올까 싶기도 하지만 잘못된곳, 잘된곳에 대해... 조목조목

갈굼 부탁드립니다^^;

그럼 전 이만~ 빠이요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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